트럼프·박명수·엄마 목소리까지… AI가 말하네 - 조선비즈

KT는 지난 25일부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개그맨 박명수가 진행하는 퀴즈쇼를 내보내고 있다. 이 목소리는 박명수에게 목소리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다. 인공지능이 며칠간 목소리를 학습해 박명수 특유의 발음과 억양까지 재현해낸 것이다. 실제 퀴즈쇼를 들어보니 “1번 문제, 이웃 나라 중국의 수도는 어디일까요?”라는 목소리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대본만 있으면 퀴즈쇼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조만간 인공지능이 부모의 목소리를 학습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는 지난달 유튜브에 ‘한국말 하는 트럼프’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말을 하지 못하지만 이 영상에서는 “정솽회담이 기대됩니다. 곧 만납쉬다”라며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 연설을 한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 ‘아이스픽(Icepick.AI)’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연설 2시간 분량을 학습한 뒤 원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여러 국가의 언어까지 구사하도록 만든 것이다.